Macromolecular Research 현황보고
영문지 편집위원회
한국고분자학회 영문지가 Macromolecular Research (MR)로 이름을 바꾸고 둘째 해를 맞았습니다. 작년에 SCI에 등재된 후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는 MR은 7월 말까지 87편의 논문이 투고 되어 금년도 예상치인 150편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는 현재의 연6호 발행을 증편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으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MR의 전신인 Korea Polymer Journal (KPJ)은 1998년도부터 impact factor가 집계되기 시작하여 1998년 0.377, 1999년 0.34, 2000년 0.435, 2001년 0.827로 증가하였으며, 2002년도의 impact factor는 아쉽게도 인용수가 하나 부족하여 1에는 못 미친 0.988에 이르렀습니다. (2000-2001년도에 KPJ에 출간된 논문수: 84, 그 중 2002년도에 인용된 횟수 83)
이 impact factor는 고분자관련 SCI-E등재학술지 74종 중 27위에 해당하며, 국내 SCI-E 등재 학술지 21종 중에서는 5위를 차지하였습니다. Impact factor가 학술지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절대 척도는 결코 아니겠습니다만, 잘 알려진 고분자관련 국제학술지인 Eur. Polym. J. (0.952), J. Appl. Polym. Sci. (0927), Polym. Eng. Sci. (0.890), Polym. J. (0.821), Polym. Bull. (0.711) 등을 수치상으로 상회하는 수준이 된 것입니다. 이와 함께 실질적인 내용의 향상도 뚜렷합니다. 2000년도에 21%, 2001년도에 35%로 꾸준히 향상되어온 인용률은, 2002년도에는 2000-2001년도에 발표된 총 84편의 논문 중 38편이 인용되어 45%로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인용률을 조금만 더 올릴 수 있다면, 여러 면에서 MR은 유수한 국제 학술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Impact factor 이외에 학술지를 평가하는 SCI 지표로 immediacy index와 cited half life가 있습니다. “당해년도에 인용된 총횟수/당해년도에 수록된 총논문수” 의 공식에 의하여 산출되는 immediacy index는 그 당시 관심이 크고 활발한 연구내용을 수록한 학술지라는 의미를 가진 지표로서, 2002년도 MR은 0.203의 immediacy index를 나타내어 고분자관련 SCI-E 등재학술지 74종 중 17위, 국내 SCI-E등재학술지 21종 중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학술지가 얼마만큼 오래 인용되는지를 알아 볼 수 있는 지표로서, 인용건수의 누적 비율이 50%가 되는 년도에서 현재까지의 기간을 의미하는 cited half life는 그 기간이 길면 길수록 오랫동안 인용되는 우수한 논문을 수록한 학술지라는 뜻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KPJ는 3.2년으로 고분자관련 SCI-E등재학술지 중에서는 낮은 수준입니다만 KPJ의 짧은 역사로 볼 때 아직은 당연한 결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앞으로 학술지 발전에 있어 고려되어야 할 사항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7월말 까지의 총 87편의 투고 논문 중 해외로부터의 투고가 18 편으로 20 %에 이르고 있는 점도 MR의 국제화 측면에서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이러한 괄목할만한 발전은 모두 회원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의 덕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수의 인용이 자체 학술지에 인용된 것이라는 사실은 (83회의 인용 중 46회) MR이 국제적인 면모를 확고하게 갖추기에는 아직도 노력할 점이 많다는 것을 말하여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소중한 연구결과를 투고하실 때 영문지를 포함한 고분자학회 학술지의 논문들을 적극 인용하여 주시어 본 학회 학술지들이 내실을 기하여 갈 수 있도록 계속 성원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영문지 편집위원회에서는 MR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 양적인 성장과 함께 출판되는 논문들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 계속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국외홍보에 주력하여 빠른 시일 내에 동아시아의 고분자학계를 대표할 수 있는 학술지로 발전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부터 MR 소개 전단을 제작하여 국제적인 홍보를 시작하였습니다. 앞으로 MR의 홍보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국제학술행사에 참석하시는 회원들께서는 학회로 연락주시면 홍보전단을 보내드리겠으니 수고스러우시더라도 MR홍보를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영문지의 양적, 질적 향상을 위하여 가장 큰 기여를 하신 회원을 시상하는 영문지 우수논문상은 2003년도에는 전북대 강길선 교수님께 드리기로 편집위원회에서 결정하였습니다. 수상을 축하드리면서 영문지 발전에 기여하여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