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韓, 디플·배터리 등 미래 신기술 선도할 것”
- 게재일자: 2020년 10월 13일(화)
롯데산학연협력상 김성수 교수
이종찬 교수는 도레이고분자상
“한국이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등 미래 신기술을 선도할 것입니다.”배터리 핵심소재를 개발하고,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분야에서 산업체에 대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수행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6일 한국고분자학회(회장 김양국) 롯데산학연협력상을 수상한 김성수 경희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이같이 예상했다. 국내 최초로 폴리올레핀계열 배터리 분리막을 습식·연신공정으로 만든 김 교수는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발광재료를 개발하고 이를 평가할 수 있는 장비를 구축했다. 그는 또 창업지원, 기술이전 등 산업체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며 기술력 향상과 미래기술 개발도 지원했다. 이런 공로로 교육부총리 표창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경기지사 표창 등을 수상했다.
20년 가까이 산학협동에 매진해온 김 교수는 “대학과 산업체는 서로 관점과 기대 수준이 달라 협력해 성공하지 못한 사례가 많다”며 “대학에서는 장비 지원 등 실질적으로 업체를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디스플레이가 어느 수준까지 발전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다양한 웨어러블 디스플레이가 나올 것”이라며 “펜에서 화면을 빼내는 등 자유로운 형태의 휴대용 디스플레이가 나와 의료용으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이종찬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도레이고분자상을 받았다. 지난 30년간 고분자 합성분야를 연구해온 이 교수는 리튬이차전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고분자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고분자전해질 개발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김구철 기자 [email protected] | [출처] 문화일보 : “韓, 디플·배터리 등 미래 신기술 선도할 것”